이동식에어컨 단점과 성능 비교 4종은 24도 실패 - 추천 제품 고르는법

 

이동식에어컨 단점과 성능 비교 4종은 24도 실패 - 추천 제품 고르는법


매년 여름마다 에어컨 설치가 불가능한 방이나 전셋집에서 구원투수로 주목받는 가전이 있다. 바로 창문형이나 이동식 제품이다. 하지만 큰맘 먹고 들인 이동식에어컨 제품이 방 한 칸조차 제대로 식히지 못해 머리를 싸매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실제로 최근 공인기관의 성능 시험에서 충격적인 성적표가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동식에어컨 단점 대두된 이유, 6종 중 4종 24도 도달 실패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정용 이동식에어컨 6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혹독하게 검증했다. 

결과는 생각보다 처참했다. 바깥 온도가 높은 가혹 조건(흡입구 온도 35도)을 기준으로 시험했을 때, 단 2개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은 1시간 내에 목표 온도인 24도에 도달하는 것조차 실패했다.


이동식 에어컨 테스트 성적표

설정 온도인 24도까지 방을 식히는 데 성공한 대장주 제품은 LG전자와 이파람뿐이었다. LG전자 제품은 26분 만에 방을 시원하게 만들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이파람 제품 역시 35분 만에 목표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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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그리에어, 보국전자, 신일전자, 에어로코리아 등 대중적인 4개 브랜드 제품은 제한 시간 60분이 다 지나도록 끝내 방 온도를 24도로 내리지 못했다. 방 한 칸 겨우 책임지는 가전인 줄 알았는데 구조적 한계에 부딪힌 셈이다.


틀어도 왜 뜨뜻미지근할까? 범인은 배기 호스와 부압 현상

분명히 차가운 바람은 나오는데 방 전체가 시원해지지 않는 이유는 이동식에어컨 구조 특유의 마술 같은 단점 때문이다. 

일반 벽걸이 에어컨은 실외기가 밖에 있어서 뜨거운 열을 완벽히 격리한다. 하지만 이동식 제품은 본체 안에 실외기가 함께 들어 있는 구조다. 뜨거운 열기를 굵은 배기 호스를 통해 창밖으로 뿜어내야 하는데, 이 호스 자체가 방 안에서 거대한 마이크로파 난로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에 치명적인 비밀이 하나 더 있다. 호스로 실내 공기를 모아서 밖으로 강하게 밀어내다 보니, 방 안의 공기 압력이 낮아지는 부압 현상이 발생한다. 

쉽게 말해 방 안의 공기가 모자라니까 방문 틈새나 창문 격벽 사이로 거실의 더운 공기가 자석처럼 사정없이 빨려 들어오는 구조다.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켜둔 꼴이니 온도 효율이 수직 하락할 수밖에 없다.

 

성능을 가른 결정적 한 판 승부, 단열재 유무

소비자원 조사 결과 성능을 가른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다름 아닌 창문 설치 키트의 단열재 여부였다. 호스가 지나가는 창문 틈새를 막아주는 가림막(설치 키트)에 기본 단열재가 포함되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밖에서 유입되는 열의 양이 완전히 달라졌다. 

도달 실패 판정을 받은 가성비 제품들은 대부분 얇은 플라스틱 가림막만 제공되어 햇빛과 외부 열기를 고스란히 방 안으로 통과시켰다.

 

테스트 대상 브랜드별 냉방 도달 속도 비교

구매 전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 이번 성능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제품군의 냉방 도달 속도와 특징을 2열 표로 정밀하게 묶어보았다. 가격만 보고 골랐다가 여름내 더위에 우는 일이 없도록 기준을 삼기 바란다.


브랜드별 냉방 도달 속도 비교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대기업 제품이 비싼 값을 톡톡히 해낸 반면 중저가 라인업은 혹서기 가혹 환경에서 버티지 못하는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돈 몇만 원 아끼려다 전기세만 날리고 불쾌지수만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미 샀다면? 이동식에어컨 냉방 효율 올리는 꿀팁

도달 실패 목록에 있는 제품을 이미 구매했거나 방 구조상 무조건 이 제품을 써야만 한다면 절망할 필요는 없다. 필자가 꼼꼼히 뜯어본 결과 몇 가지 셀프 보완법으로 냉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첫째, 배기 호스를 무조건 단열재로 감싸야 한다. 인터넷에서 몇 천 원이면 사는 은박 단열재나 에어캡(뾱뾱이)으로 본체와 연결된 뜨거운 호스를 칭칭 감아주는 것만으로도 실내로 다시 방출되는 복사열을 엄청나게 차단할 수 있다. 

둘째, 창문 설치 가림막 틈새를 다이소 문풍지나 투명 테이프로 빈틈없이 숨통을 막아야 부압 현상으로 밀고 들어오는 바깥 핫바람을 방어할 수 있다. 

셋째,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전면에 배치해 차가운 공기를 방 전체로 강제로 밀어 회전시키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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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 이동식 에어컨은 원래 소음이 엄청나게 심한가요?
A: 구조적으로 컴프레서(압축기)가 방 내부에 있는 본체에 통째로 내장되어 있어 일반 벽걸이나 스탠드형보다 소음이 무조건 클 수밖에 없다. 소음에 극도로 민감하다면 창문형 제품이나 인버터 컴프레서가 적용된 고급형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다.

Q: 배기 호스 없이 그냥 방 안에서 틀면 안 되나요?
A: 절대 안 된다. 호스를 연결하지 않고 가동하면 전면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만 기기 뒷면에서는 그보다 훨씬 뜨거운 열기가 동시에 뿜어져 나온다. 방 전체 온도가 오히려 더 빠르게 상승하는 역효과가 나므로 반드시 창밖으로 호스를 빼야 한다.

Q: 창문형 에어컨과 비교하면 어떤 게 더 나을까요?
A: 창문틀에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구조적 여건이 된다면 냉방 효율과 소음,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 창문형 에어컨이 훨씬 우세하다. 다만 창문 형태가 비표준이거나 설치가 불가능한 환경일 때만 차선책으로 이동식 제품을 고민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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